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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멜2

[북리뷰] 『철학 vs 철학』# 07. 타자와의 소통은 가능한가? : 스피노자 VS 라이프니츠 『철학vs철학,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강신주 지음, 그린비, 2010. # 07. 타자와의 소통은 가능한가? 스피노자 vs 라이프니츠 근대철학의 맹점, 타자 pp. 107-108. 데카르트 René Descartes는 근대철학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그리고 그 서막의 핵심부에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유 주체, 즉 코기토 cogito가 존재한다. 흥미로운 점은 코기토의 발견이라는 일대 사건이 암스테르담이라는 자유 도시를 떠나서는 생각될 수 없는 것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암스테르담은 신이 지배하던 중세시대로부터 가장 멀리 벗어나 있던 자유 도시였다. 모든 도시 생활이 그렇듯이 암스테르담에서의 생활은 데카르트에게 필요한 익명성을 보장해 줄 수 있었다.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도시인들은 타.. 2022. 4. 1.
[북리뷰] 『철학 vs 철학』# 05.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 데카르트 VS 파스칼 『철학vs철학,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강신주 지음, 그린비, 2010. # 05.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가? 데카르트 vs 파스칼 인문학의 탄생이 가지는 의미 pp. 79-80. 신이 세계를 지배하면 인간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종교적 가르침이 현실에 실현되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토로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신의 이름으로 세계가 지배되었던 시대가 이미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서양의 중세시대이다. 사실 중세시대는 종교의 시대였다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신앙과 믿음이 강조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은총으로 넘쳤던 시대라기보다 오히려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억압과 살육의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중세시대의 또 다른 별명이 '암흑시대'Dar.. 2022. 3. 9.